P2P금융(Peer-to-Peer lending)
온라인을 통해 대출과 투자를 연결하는 핀테크 서비스
기존의 금융 시스템은 은행, 저축은행 등의 금융기관들이 고객들이 맡긴 예금을 기반으로 자금이 필요한 개인이나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원리금을 수취하는 구조입니다
반면 P2P금융에서는 돈을 빌리고자 하는 차입자가 자신의 정보를 P2P플랫폼에 공개하고 투자자들은 이를 직접 평가하여 투자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대출의 문턱은 한 단계 낮아지고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P2P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이라고 칭합니다
온투업체는 실질적인 자금거래를 중개하기 때문에 온라인투자연계금융법을 준수해야 하며 금융 당국의 감독을 받습니다
차입자의 신용 평가, 담보물 설정, 상환 관리, 채권 추심 등을 진행하며 투자자 교육과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장·단점
온투금융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으로 지난 10년간 저축은행의 평균적인 정기예금 금리가 연 2.5~4% 수준인데 비해 온투금융의 경우 투자 대상에 따라 연 10% 이상의 수익도 가능합니다
또한 적게는 만원 단위부터 개인, 소상공인, 부동산 등의 다양한 대출 대상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간편하고 유연하게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투금융은 구조상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리스크를 파악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우선 온투금융을 이용하려는 대출자들은 은행 대출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채무불이행의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투자자는 차입자가 제출한 정보와 온투업체의 신용평가에 근거하여 직접 상황능력을 검토할 수 있지만 이는 제도권 금융기관의 정교한 평가 시스템에 비교한다면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온투업체의 플랫폼을 통해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수료 비용이 발생하지만 일부 온투업체들은 차입자들의 연체와 상환을 관리하지 못하고 파산했던 사례가 존재합니다
법적인 측면에서도 온투금융의 투자금은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지 않으며 전통 금융 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느슨하기 때문에 사기나 운영 부실로부터 제도적인 보호를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플랫폼 선정 기준
P2P투자는 기본적으로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으로 차입자의 리스크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제공하는 온투업체에 대한 신뢰도 평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있지만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모든 업체들이 이를 준수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P2P금융협회에 가입된 곳은 전체 업체 중 30% 미만의 수준에 불과하며 과거 업계 5위 이내의 대형 업체도 사기와 횡령으로 인해 대표가 구속되었던 사건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온투업체가 부실하다거나 P2P대출을 이용하려는 차입자들을 모두 신뢰할 수 없다고 단정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실제로 2000년대 중반 등장한 국내 P2P금융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업체 선정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고수익을 달성한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온투업체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P2P금융협회 가입 여부
- 투자자 예치금의 제삼자 금융기관 예치 여부
- 상환율 및 연체율
- 업력과 누적 대출액 규모
물론 P2P금융의 구조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온투업체에게 완전한 안정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맹목적으로 높은 수익률만을 추구하기보다는 분산투자, 투자금액 제한 등의 전략을 함께 활용해야만 소중한 투자금을 지키고 자산을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제시된 기준도 절대적 판별 기준이 아닌 최소한의 안전장치로서만 참고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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