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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개미의 투자

차트에서 20일선이 가지는 의미

by 탐색개미 2024. 10. 18.
20일 이동 평균선(20-day average)

2024년 상반기, 코스피는 20일선이 우상향하며 상승했습니다

주식을 시작하고 HTS를 설치하면 기본적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 바로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입니다

이전 글을 통해 이동 평균선에 대한 기본 개념을 살펴보았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20일 이동 평균선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분석하고자 합니다

 

주식 시장은 영업일에만 운영되기 때문에 한 달을 대략 20일로 산정하여 분석합니다

따라서 20일선은 한 달 동안 움직임인 주가의 평균 흐름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며 단기적인 추세를 나타내는 아주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특히 20일선은 볼린저 밴드의 중심선과 일치하여 그 의미가 더욱 크기에 개인적으로 주식의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 데 우선적으로 참고하고 있습니다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

20일선의 하락 추세는 2024년 하반기 좋지 않았던 코스피의 흐름을 나타냅니다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는 재무분석가인 존 볼린저(John A. Bollinger)가 개발한 기술적 분석 도구로 N일 이동 평균선이 위치할 구간을 확률적으로 계산하여 범위를 표시해 주는 지표입니다

보통 N=20으로 설정하기 때문에 볼린저 밴드의 중심선인 20일선을 기준으로 +-표준편차 x2의 상단선과 하단선이 형성되는데 이를 기준으로 20일 동안 움직일 주가의 상승과 하락 범위를 예측합니다

 

물론 개별 투자자의 판단에 따라 설정값은 다양하게 결정될 수 있지만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이 한 달 기준인 20으로 설정하고 분석에 활용한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주식의 가격은 자금의 흐름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시장에서 통용되는 기준을 고려하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식 현물과 연계된 파생상품 또한 활발하게 거래되는데, 옵션의 만기일 또한 한 달을 기준으로 설정된다는 점에서도 20일이 가지는 의미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명선(Life Line)

20일선은 주가의 생명을 나타낸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20일선을 주가의 생명을 판단하는 생명선(life line)으로 여기고 있으며 종목을 선정할 때 이 기준선 위에서 움직이는 주식을 선호합니다

 

주가가 상당 기간 20일선 아래에서 움직인다는 것은 하락추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상승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더욱 큰 자금과 심리가 필요한 반면 20일선 위에서 움직인다면 상승추세에 속해있어 추세에 편승한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장기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때에는 현재 주가의 위치뿐만 아니라 20일선 자체가 상승하고 있는지 여부를 반드시 참고하고 있습니다

 

기준(Criteria)

자신만의 투자 기준을 설정해야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는 언제나 선택의 순간에 처하게 됩니다

주식 투자는 매수와 매도에 대한 끊임없는 선택을 하는 게임과도 같기 때문에 자신만의 기준점, 즉 투자 원칙(investment principle)을 설정하지 않는다면 항상 끌려다니는 매매를 하게 되고 큰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습니다

 

반드시 20일선이 매매의 기준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며 개인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하나의 기준이지만 이처럼 단순해 보이는 기준을 세우고 시장에 참여하는 것은 나의 소중한 자금을 지키는데 생각보다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기준점을 설정하고 추가적인 상황들을 종합하여 판단을 내리는 것만으로도 묻지 마 투자(blind investment)라는 최악의 선택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결정할 때 차트를 거의 참고하지 않는 투자자들도 주식시장에는 분명히 있습니다

정답이 없는 주식 시장에서 특정한 지표가 절대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궤변이겠지만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설정하고 이를 지키며 투자에 임할 때 투자의 숙련도가 향상된다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