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테크
오랫동안 인류와 함께 해온 금은 역사적으로 강력한 부의 상징이자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인정받아왔습니다
19세기에는 통화의 표준 단위를 금의 가치에 연계시키는 금본위제가 통화 체제로 작동했을 정도로 금에 대한 사람들의 선호는 명확하고 지속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변동은 존재하지만 현재까지도 금 시세는 장기적인 우상향을 보이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투자자산입니다
금테크는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 금을 활용하는 재무적 활동으로서 안정성에 기반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금은 원화나 달러화와 같은 화폐와는 달리 실존하는 물리적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경제상황이나 물가 상승으로 인한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발달에 힘입어 금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며, 이번 글을 통해 투자 형태에 따른 각각의 장·단점과 주의사항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실물 투자
가장 대표적인 금 투자 방식은 금괴를 구매하는 것으로 보관이 쉽게 가공된 금의 형태를 직접 보유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99.9% 이상의 순도를 가진 경우에만 금괴로 인정되며, 400 트로이온스, 약 12kg가 국제적인 표준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자산인 금괴를 실제로 보유한다면 가장 확실하게 가치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매입할 때 10%의 부가가치세를 납부해야 하고 제조를 위한 수수료와 보관 비용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다른 실물 투자 방법으로는 금화나 두꺼비처럼 특정 형태로 제작된 금 상품을 구매하는 것입니다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상품으로써의 소장 가치도 지니고 있어, 투자와 소비라는 두 가지 효용을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금 함량에 대한 불명확성이 존재할 수 있으며 공임비 등의 추가 비용이 높아지면 투자 수익률이 낮아진다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금융 투자
금융산업의 발달은 실물을 보유하지 않고도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금통장을 개설하면 보관 비용이나 금 매입 시 발생하는 부가가치세를 피하면서도 가격의 변동에 따른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금을 보유하지 않지만 가격의 상승과 하락에 따른 계좌 잔액의 가치가 변동하는 구조로서 1g 단위로 거래되기 때문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실물을 직접 소유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신용도에 의존적이며 현물로 인출 시 동일하게 10% 부가가치세가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금 ETF와 금 선물처럼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식을 매매하는 것과 동일하게 거래소에서 매매할 수 있으며 금 가격 변동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의 수익률이 제공되지만, 실물로의 전환이 불가능하고 운영사에서 부과하는 관리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선물의 경우 높은 변동성을 활용한 고수익의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전문적인 지식 없이 참여한다면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는 리스크가 있습니다
결론
금은 그 자체로 가치 저장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 어디에서나 통용될 수 있는 안전자산입니다
지구상에서 발견된 양 자체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희소지만 높은 산업적·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투자 자산으로서의 금은 이자나 배당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가격의 변동에 의해서만 수익률이 결정된다는 점과 10%라는 부가가치세를 감당해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안전자산으로써 매력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높은 수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금보다 더 나은 투자 대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 가격 또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움직이고 상당한 기간 동안 하락추세를 형성하기도 합니다
투자의 성패가 오로지 시세차익에 의해 결정되는 금테크는 단기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보다는 장기 보유 목적으로 구매하여 안정성이라는 최대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금은 현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상징성만으로도 가치가 있으며 보유자에게 만족감을 가져다주는 자산입니다
명확한 목적을 설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금테크 전략을 수립하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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