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Great Depression)
1929년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 전 세계를 강타한 심각한 경제위기
1차 세계 대전 이후 연평균 9%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자랑하며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던 대호황의 시대를 누리던 미국이었지만 경기침체는 언제나 호황의 뒤를 따라오고 있었습니다
검은 목요일(black thursday)이라고도 불리는 1929년 10월 24일, 미국의 다우지수는 단 하루 만에 11% 폭락하기 시작하여 며칠 뒤인 10월 29일, 사상 최대의 거래량을 동반하며 12% 하락한 검은 화요일(black tuesday)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엄청난 하락은 그동안 세계가 누려오던 대 호황기의 종료를 선언함과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혼란과 고통의 시기를 알리는 강력한 신호탄이었습니다
경제와 사회가 무너졌고 삶의 질은 급속도로 악화되었으며 현재까지도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로 인해 야기된 수많은 사회적 갈등이 발전하여 결국 세계 2차 대전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원인(Caues)
대공황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합니다
지금까지도 대공항을 설명하는 많은 이론과 모델들이 존재하지만 복합적으로 움직이는 사회 경제적 특성상 명확한 한 가지 원인으로 대공항의 발생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대공황을 설명하는 주요 원인은
- 자산 가격의 버블 - 광란의 20년대(roaring twenties)라고도 불리는 1920년대의 미국 경제는 1차 세계대전 이후 급격하게 성장하며 대 호황기를 맞이하였으며 이로 인해 생성된 주식시장의 거품은 기업의 실질 가치와 상관없는 투기적 수요로 인해 극대화되었습니다
- 부실한 금융시스템 - 금융시스템 자체가 가진 문제점도 확인되었는데 대출을 통한 이익의 극대화만을 추구했던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실패하면서 금융시스템이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까지 그 규모가 확대되었습니다
결국 은행에 대한 신용도가 급락하며 예금자들이 동시에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려는 움직임으로 뱅크런(bank run) 사태가 발생하게 되었으며 수많은 은행들의 파산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 보호무역주의 - 대공황 초기인 1930년, 미국은 2만 개가 넘는 수입품에 평균 59%, 최고 400%의 관세를 부과하는 스무트 홀리 관세법(smoot-hawley tariff act)을 제정하였습니다
결국 이는 전 세계적인 보복 관세로 이어지면서 국제 무역이 축소되고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 소득 불평등 - 1920년대의 호황기에 미국은 큰 부를 축적했으나 대부분 상류층에 귀속되었습니다
미국 전체 부의 약 1/4이 0.5~1% 상위 계층이 편중되었으며 미국 가정의 80%를 차지하는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은 은행에 예치한 돈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불평등한 부의 분배 구조는 소비를 제한시키고 사회 전반적인 구매력 하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 외에도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전 세계적으로 장기적이고 깊은 불황의 늪은 지속되었으며 그 영향은 사람들의 삶에 큰 고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영향(Effects)
미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로 확산된 경제시스템의 붕괴는 단순한 부의 축소가 아닌 사회적, 정치적인 측면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었으며 이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하기에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경제적 측면에서의 영향이 크게 두드려졌으며 대규모의 실업이 발생하여 당시 미국 실업률은 25%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의 7%대 실업률과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수치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매일 미국의 길거리에는 일자리를 찾는 수많은 실업자들이 길게 줄을 선 모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회적 측면에서의 부정정인 영향도 매우 컸는데 빈곤이 증가하고 지역 곳곳에 빈민가(shantytowns)가 형성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빵을 구하기 위해 경쟁해야 했으며 범죄와 폭력이 급격하게 급증하며 대규모의 시위와 항의가 지속되었고 사회적인 분노는 극에 달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회적 분노는 정치적으로 극단주의를 확산시키게 되었습니다
극좌와 극우의 정치세력이 급부상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파시즘(fascism)과 나치즘(nazism) 같은 권위적인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는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결국 독일에서는 나치당이 성장하게 되고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의 집권으로 전 세계는 2차 대전이라는 끔찍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됩니다
역사는 반복된다(History repeats itself)
지금까지 대공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는데 이런 끔찍한 과거의 경험을 통해 현재 사회는 얼마나 배웠을까요?
끝이 없는 인간의 욕심과 탐욕이 지금은 적절히 제어되고 있는 걸까요?
AI라는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몇 년 동안 이어진 주식시장의 엄청난 폭등이 대공황 발생 직전의 미국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은 저에게만 드는 생각일지 묻고 싶은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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