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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개미의 상식

경제위기와 공황

by 탐색개미 2024. 9. 10.
경제위기(Economical Crisis)
경기 순환의 한 국면인 경제활동의 축소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현상

경제위기(economical crisis)란 경기는 일반적으로 저점에서 회복하여 호황기를 거쳐 침체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침체 국면이 급격히 진행됨에 따라 강하고 빠르게 저점에 이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다 쉽고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급격한 불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가 후퇴하는 속도와 강도에 따라 연착륙(soft-landing)과 경착륙(hard-landing)으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경기의 급격한 하강은 사회 전반에 걸쳐 여러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연착륙을 도모하기 위해 경제 및 재정 정책을 시행합니다

 

안타깝지만 정부와 중앙은행의 이러한 정책이 언제나 성공을 거두는 것은 아니며 의도와는 반대로 실제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부작용만 야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의 실패는 결국 금융위기(financial crisis)를 촉발하는 여러 요인 중 하나가 되기도 합니다

 

금융위기(Financial Crisis)
금융자산의 가치가 일반적인 수준보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모든 상황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금융위기는 주로 뱅크런(bank run)을 동반한 은행 시스템의 붕괴와 관련되었습니다

그러나 금융산업이 발달하고 많은 투자상품과 헷지용 전략들이 개발됐고 위기의 형태 또한 다양화되었습니다

외환시장의 성장 등과 더불어 자본의 이동 범위도 국가를 넘어 전 세계로 확장되었으며 금융위기는 단순히 한 국가가 아닌 세계인의 삶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파급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금융위기의 대표적인 형태를 간략히 분류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은행위기(Banking crisis)  뱅크런(Bank run) 또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라고도 불리는 위기상황으로 단기간에 예금자들이 대량의 인출을 시도하면 은행이 지급 불능상태에 처할 수 있습니다
  • 통화위기(Currency crisis)  한 국가의 경제상황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요동치게 되면 투기적인 거래로 인해 가치가 급격하게 하락하고 화폐의 기본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사태에 처하게 됩니다 
  • 버블붕괴(Speculative bubbles and crashes)  실제 가치보다 지나치게 고평가 되어 거래되는 자산 시장이 어떠한 충격에 의해 급격히 무너지는 현상으로 17세기 네덜랄드의 튤립 버블(tulip mania), 18세기의 남해회사 버블(south sea bubble), 일본 버블 경제(Japanese property bubble),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Wall Street crash of 1929), 2006~2008년 미국 부동산 버블(United States housing bubble) 등이 있습니다

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은 단순히 미국의 금융위기이자 주식시장의 붕괴를 넘어 그 여파가 전 세계로 확장돼 세계 대공황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금융위기는 다양한 형태로서 갑작스럽게 찾아오며 그 후폭풍이 엄청나다는 특성을 고려하면 현재 가상화폐라는 완전히 새로운 자산시장의 향후 움직임을 신중히 지켜봐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공황(Economic Depression)
경기가 장기간 회복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침체를 거듭하는 상황

경제위기로 인해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생산활동이 위축되고 경제활동의 주체들이 실업이나 파산 등의 힘든 여건 속에서 장기간 고통받게 되는 상황을 일컬어 경제공황(economic depression)이라고 합니다

 

경제가 급락한 국면에서 장기간 벗어나지 못하게 되면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가 크게 줄어들고 사회 전반적인 구매력 또한 낮은 수준에서 머물게 됩니다

소비가 감소하면 생산 또한 축소되어 자연스럽게 기업 인력 감축과 실업이라는 큰 사회문제를 낳습니다

 

1929년 미국에서 시작된 대공황(great depression)이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1933년까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에게까지 연쇄적으로 전파되어 자본주의 체제의 자동적인 회복기능 자체를 완전히 마비시킨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음 작성글에서는 이 대공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