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란 무엇인가?

경기침체(Recession)

경기 순환의 국면 중 경제 전반의 활동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제 활동의 위축 상태

경기침체(Recession)는 경기후퇴(Depression)라는 용어와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경제 주체들의 수요가 감소했을 때 발생하는 경제의 불황(不況)을 정의합니다

침체에 대한 판단이 나라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명확한 하나의 기준점을 찾기는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일정 기간 동안 국내총생산(GDP)의 감소가 관찰될 때 경제의 후퇴 국면에 있다고 판단합니다

 

양상(Shapes)

자본주의 시스템의 역사를 돌아보면 경기침체라는 불청객은 그 양상은 다양하지만 우리의 곁으로 꾸준히 찾아 왔습니다

침체의 강도와 기간은 다르지만 일정 기간의 불황과 회복 과정을 통해 경제 생태계는 변화와 성장을 거듭하게 됩니다

 

경기침체의 대표적인 양상은

 

V - shaped  -  짧지만 강한 침체 후 뒤따르는 강한 회복(1953~1954년, USA)

 

U - shaped  -  상당 분기 동안 지속되는 침체와 느린 회복(1973~1975년, USA)

W - shaped  -  더블딥(double-dip)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짧은 회복에 뒤따르는 연속된 경기침체 (1980~1982년, USA) 

이 외에도 장기간 경기가 회복하지 못하고 침체가 지속되는 L - shaped,  COVID19와 같은 전염병으로 인해 침체된 경제가 사회의 분야 별로 다르게 회복되는 K - shaped 등이 있습니다

 

원인(Causes)

경제 주체들의 수요를 감소시키는 모든 것들이 경기침체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경기침체를 발생시키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기 활황기의 높은 수요로 사회 전반적인 물가가 급격히 상승하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하게 되어 수요에 대한 하방 압력이 발생한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경기호황을 이끌었던 강한 수요가 결국에는 경기침체의 요인인 물가상승을 촉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수요 감소의 대표적인 요인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실물경제 측면에서의 요인으로

•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높은 생산 비용
• 자산 가격 버블의 붕괴로 발생하는 급격한 구매력 저하
• 재정 정책(양적 완화)으로 발생하는 급격한 물가의 상승

금융 측면에서의 요인으로

• 과도한 부채의 증가에 따른 신용 리스크
• 유동성 위기 등의 금융 시장 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리스크

이 외에도 자연재해나 전쟁 등과 같은 많은 원인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경기의 상승과 하락은 시장경제 시스템 자체가 가지고 있는 순환 과정이자 기본 생리(生理)라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결과(Consequences)

침체에 따른 결과가 또 다른 침체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서 악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경기침체로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고 생산활동이 위축되면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 경제 주체들의 구매력이 저하되고 수요가 감소합니다

 

금융시장과 부동시장 등 자산 시장이 크게 흔들리며 호황기에 형성된 버블이 붕괴하게 됩니다

→ 경제 주체들의 보유 자산 가치가 하락하며 소비가 감소합니다 

 

고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사회 구성원들 간의 소득 불균형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 상대적 박탈감이 증가하며 경제 주체들의 활동 의욕과 생산성이 떨어집니다

 

결론(Conclusion)

기본적인 경제의 순환 과정 속에서 발생하는 경기침체를 정의하고 그 양상, 원인, 그리고 결과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결국 경기침체는 경제시스템의 예외(exception)가 아닌 부분(part)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인데요

그렇다면 침체를 넘어서는 경제위기(economic crisis)와 공황(panic)은 무엇이며 어떻게 다를까요?

다음 작성글에서는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